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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A Life Less Ordinary 2010/12/22 21:11 posted by juang


불안이 영혼을 잠식한다는 말은 더이상 노랫가사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변했다. 불안을 느낀 사람들의 행동이 빠릿해졌고 보다 집중하는 듯 하다.

회사 내 사정이 안좋은지, 분위기 쇄신용인지는 모르겠다.
팀내 차장님께서 그만 나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적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자녀들 때문에 목돈이 들어갈 나이다.

마음을 다잡을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고, 평소와 같은 월요일에 평소와 같이 출근한
사람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어떤 기분이었을까.

어찌되었건 이러한 처사는 남은 사람들에게 꽤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나태해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경각심이려나.

매달 월급을 주고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주에게, 사원들의 입에서 영혼을 잠식하니
어쩌니 하는 말을 들으면 몹시 서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처사는 너무하다.
십수년을 몸바친 결과 팽당하는 이런 처사는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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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A Life Less Ordinary 2010/12/06 20:00 posted by juang

몇번째인가.
시간이 지날 수록 이사를 한 횟수가 가물가물해진다.
회사 내에서도 이사가 잦았지. 자주 하다보니 돈주고 하는 이사가 못마땅했다. 운동도 되고 얼마나 좋아라고말이다.

꽤 힘들었다.
자취여부를 떠나서 집밥을 주기적으로 먹지 못한지 근 10년째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이러저리 떠도는 생활이 지겹기도, 서글프기도 한 생활이 꽤 길다.
어느정도 이골이 났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없이 돈을 쓰고 사람을 부르지 않았다.
힘들었다. 그리고 친구에게 민폐를 끼친 것 같다.

집이 꽤 컸다.
뭐랄까. 다들 그렇겠지만, 구질구질하게 사는게 싫었다. 굳이 그런데서 안살아도 되는데 거기서 사는게 싫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겠다. 나는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남들 신혼살림 차릴만한 집으로 이사를 했다.
부끄러워서 자랑도 할 수가 없다.

서글펐다.
집이커서 내 목소리가 울리는게 싫었다. 짐이 없는데 더 사는 것도 싫잖아.
추운 겨울에 보일러 떼는 것도 아까워 가만히 누워 있었더니 너무 서글퍼서 가슴이 구멍난 것 같다.
쥐똥만한 집도 나름 좋은 점이 있었구나.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자주 이사를 하게 될까.
나는 여기 서울 서쪽에 결국 자리를 잡게 될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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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성공의 기준과 그에 대한 만족은 개인에서 찾는 것이지 남들이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성공은 필요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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