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영혼을 잠식한다는 말은 더이상 노랫가사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변했다. 불안을 느낀 사람들의 행동이 빠릿해졌고 보다 집중하는 듯 하다.
회사 내 사정이 안좋은지, 분위기 쇄신용인지는 모르겠다.
팀내 차장님께서 그만 나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적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자녀들 때문에 목돈이 들어갈 나이다.
마음을 다잡을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고, 평소와 같은 월요일에 평소와 같이 출근한
사람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어떤 기분이었을까.
어찌되었건 이러한 처사는 남은 사람들에게 꽤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나태해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경각심이려나.
매달 월급을 주고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주에게, 사원들의 입에서 영혼을 잠식하니
어쩌니 하는 말을 들으면 몹시 서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처사는 너무하다.
십수년을 몸바친 결과 팽당하는 이런 처사는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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